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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chat XD

He who finds diamonds must grapple in mud and mire because diamonds are not found in polished stones. They are made. - Henry B. Wilson
다이아몬드를 찾는 사람이 진흙과 수렁에서 분투해야하는 이유는 이미 다듬어진 돌 속에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 헨리 B. 윌슨


최근 인터뷰들을 미리 보시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 나는 너의, 기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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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려요. 

아름다움이라는건 뭐랄까. 내가 가장 예쁜 모습을 찾는 과정이에요. - 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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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좋은 일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뭘해볼까 뭘해야 나를 더 빛낼 수 있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일이 힘들면 다른 일로 기쁨도 찾아보고, 수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슬럼프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효연이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밝고 환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이었다. 견뎌낸 사람만 알 수 있는 기쁨, 차근차근 자신의 매력을 찾아봤던 사람만 알 수 있는 충고와 노력의 결과물들. 효연이는 '변신'이라는 단어를 썼다. 도전과 변신이 가져온 자신감의 순간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 뷰티클래스에서 그녀는, 무대위에서 빛이 났고 어쩐지 조금 더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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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삶의 온도가 뜨거워요. 게으르게 쉴 때가 있긴 한가요?

T : 물론이죠. 오히려 제가 너무 게을러서 그러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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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마치 영화처럼 지켜보고 있다. 직선로드가 아니라 이쪽으로도 가보고 저쪽으로도 가보고, 때로는 핑크빛 질주본능이 엿보였다가도 때로는 잠잠한 화이트의 평온함이 있는 순간도 있었다. 아이는 여전히 하고싶은게 많았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았고, 하고싶은걸 하기 위해 가야하고 봐야하고 해봐야할 것들이 무궁무진한 소녀였다. 이젠 소녀라기보단 여자라고 하는게 더 맞겠지만. 스물다섯즈음부터 아이는 계속 인터뷰때마다 나이를 입에 올리며 자신이 나이에 맞춰 해야할 일들을 나열했다. 주름크림을 발라야하고 과감한 의상을 입어보고 평소에 즐겨하던 스타일이 아닌 것들도 시도해보고 자신이 누군가를 롤모델로 따르고 그런 자신을 많은이가 워너비로 삼을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부터 조심하고. 여자 나이 스물 여덟. 밖의 상황을 잘 모르게 '그들만의 세상'속에 살아가던 아이는 어쩌면 우리보다 더더욱 세상을 잘 알고 세상을 흘러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음악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녀 스테파니라는 이름에서 다재다능한 연예인 셀러브리티 티파니라는 이름으로 '변신'하는 사이에 일어났던 수많은 도전과 변화의 결과물들. 노력을 하고 실패를 하고 도전을 하고 후퇴했다가 다시 발사하고. 20대를 꽉 채운 아이의 인생은 마치 심장박동처럼 들쑥날쑥했다. 심작박동과 같은 인생의 길이라는 것은 결국, 그만큼 수많은 도전을 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살아있는 기록이라는 것이기도 했다. 우리 앞에 있는 아이는 그래서 더더욱 활기차보였고,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이는 것만큼, 점점 더 반경이 넓어졌다. 아이의 매력의 넓이가, 그리고 우리가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정도에 대한 넓이가. 







# 나는 너의, 열정을 기대한다


매번 입술과 얼굴에 다른 색을 칠하고 수없이 많은 다른 옷을 입는다. 상하의 옷색깔의 감각을 맞춰보고 수없이 캡춰를 하고 원하는 컨셉을 찾는다. 전세계의 음악을 듣고 브랜드 벤치마킹을 하고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니 전세계의 모든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전부 영감을 주고 새로운 이의 새로운 시도가 자신의 시그니처를 찾는 것에 대한 토대가 된다. 아이는 누구나와 친구가 되고 누구나 만나면 그에게 아이를 만났던 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한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즐겁다. 의무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하는 것으로 그 마음이 온전히 보는이에게 전달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다보니 모든것이 다 '나는 할 수 있을거야' 라는 단어들로 채워진다. 때로는 10%의 기쁨이 90%의 힘든 감정들을 덮어버리는 때가 오기도 한다. 시상식에서도 녹음실에서도 팬미팅에서도 방송에서도 누구를 만나서도 끊임없이 웃고 미소짓고 손을 흔든다. 단지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행동이 마치 '내 몸과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햇수로 벌써 10년차다. 아이가 자라온 시간이자 버텨온 시간이. 그걸 고스란히 지켜본 나의 10년과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아이의 10년. 같지만 전혀 다른 시간. 늘 생각하는 것이, 과연 이 시기에 나는 이렇게 열렬히 살았나 싶을 정도로 아이의 행보가 놀랍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냥 부럽기만 하기도 한다. 아이는 에너제틱하다. 아예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차에 그저 실려다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러다 너무 빨리 다 소비해버리면 어쩌나,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은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꾸 더 더 보여지길 원하고 더 가까이 가고싶고 더 일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외려 이기적인게 아닌가 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걱정이 되고 안쓰럽다는 말은 결국 그만큼 "보여줘서 고마워" 라는 말이라는걸, 아이는 알고 있을까. 


사실은 수많은 이를 만나고 수많은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다시말하면 끊임없이 피곤하고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려야하는 일상이고 성격이고 때로는 그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예민함의 결정판이 되어 자신을 짓누를 수도 있다. 아이는 그걸 너무 잘 알고있고, 어쩌면 오히려 그걸 어떻게 이어나가야할지도, 어떻게 구분짓고 나눠야할지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기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래서 무섭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응원과 기대'보다는 사실 '여기 기대서 쉬어'라고 하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역시 알고 있다. 아이는 발은 달리면서 몸을 쉰다는걸, 아이는 움직이는 것이 일하는 것이자, 쉬는 중이라는 것을. 보여지는 직업은 무섭다. 보여지지 않는 순간까지 쉴새없이 체크를 하고 긴장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그것이 '끈기'가 있는지, 혹은 '버텨낼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에 따라, 사람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각자의 위치가 바뀌는것이라는 진리 때문에. 




# 나는 너의, 욕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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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두를 신어보고 저 옷을 입어보는 것들이 다 지금의 저를 만드는 과정이잖아요. 배우는게 많거든요.

감각적인 눈이 트이죠. 이해하니까. 애티튜드가 달라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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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실 욕심이 많다. 너그럽지도 못하고 때로는 이기적이기도 한다. 네가 잘되었으면 좋겠고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네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오직 감격의 눈물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렇게 만들게 돕지만, 어쩌면 가끔은 강요를 하고있는건 아닐까 걱정도 된다. '이런'모습이었으면 좋겠고 '저런'말을 했으면 좋겠고 '그런'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는 것들. '우리 안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가지고 너에게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는건 앞뒤가 맞지않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는 단순한 퍼즐조각이 아니다. 우리가 맞추며 노는 레고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니까.


사실은 언제나 고맙고 매일 보고싶다. 그러기엔 우리가 보고싶은 만큼 아이는 또 일을 해야하고 더 많이 돌아다녀야하고, 더 많은 것들을 해야한다. 그 시간 속에서 아이가 지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던 우리에게, 아이의 인터뷰는 가끔 신선한 경종을 울려준다. 그랬다.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아이는 에너제틱하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새로운 것들을 한다. 점점 색다른 포즈와 눈빛을 보여주는 촬영에 익숙해지고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입과 귀에 오르내린다. 타투를 하고 진한 립을 바른다. 코트를 뭘 입을지에 대한 생각을 떠나 심지어 코트 밑에 아주 작게 보일법한 바지 밑단까지 비주얼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이는 우리의 생각보다 "오히려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우리가 졌다. 


아이는 욕심이 많다.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매일 그 욕심을 채워가는 것에 깊숙히 공을 들인다. 네일과 메이크업과 패션과 화보촬영과 그리고, 목소리를 다듬는 일까지. 우리의 걱정과 조바심을 뛰어넘어, 스스로 그 욕심을 뒷받침해줄 끈기를 채워간다. 걱정하기보다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싶어진다. 아이가 욕심을 '얼마나 슬기롭게 발전시켜갈지'를.


우리가 아이를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인지 늘 아이가 우리를 이끌어주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나는 너의, 습관을 기대한다


처음부터 너의 목소리에 이끌려 왔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 목소리로. 개인에 대한 관심은 곧 소속팀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다시 소속팀 속 너에 대한 관심, 더 나아가 온전한 너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사소한 것에 마음을 열고, 사소한 것에 관심을 끌게 하고 사소한 것에 마음을 쓰고 사소한 것에 이끌려간다. 아이를 만나고 우리는 사소한 것에 시선을 두게 되었다. 핑크색 소품을 사게 되고 좋아한다고 했던 물건들을 발견하면 따라 사게 되고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먹어보게 된다. 그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이렇게 오래도록, 이렇게 다양하게, 이렇게 소중하고, 이렇게 무언가를 꽉 채우는 매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쩌면 단 한순간이다. 목소리든 눈웃음이든 손짓이든 어설픔이든 발음이든 동글동글한 코이든 날카로운 눈매이든, 사소한 것에 관심을 끌게 만드는 시간은. 너에게 관심을 가진 것도 한순간 이었지만, 너에게 관심을 지워낼 자신도 없어진다. 어느새 네가 우리의 '습관'이 되었기에. 


나는 사실 평소에 팝송을 거의 듣지 않았는데, 이제는 길에서든 카페에서든 어딘가에서 귓가에 팝송이 들리면 귀가 뜨인다. 아 이건 언젠가의 라디오에서 불렀던 곡들이야, 이건 SNS에서 추천해줬던 곡들이야,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행사에서 흘러나오던 곡들, 어떤 방송의 배경음악이었던 곡들, 그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보니 이제는 제법 내 플레이리스트도 길게 늘어졌다. 너의 스타일이 나에게 고스란히, 붙여넣기가 되어졌다. 네가 나의 습관을 바꾸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관심은 변화할 수 있지만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뒤흔들어야 변할 수 있는 것이 습관이다. 나는 너를 뒤흔들 순 없지만 네가 나에게 주었던 만큼의 응원과 기대와 믿음을 너에게 줄 수 있다. 그것들이 너에게 닿고 네가 나를 떠올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너를 위한 기도를 한다. '너의 오늘이 즐겁고 너의 내일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라고. 나는 비록 TV밖의 물 한방울 같은 존재이지만, 나와같은 진심들이 하나하나 너에게 닿아 네가 진심을 전하고 싶을 때 흘리는 눈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너의, 기대를 기대한다.   


너는 곧 또다른 도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도전'은 '발전'을 낳지만, 때로는 '댓가'에 부딯히고 '끝없는 시도'라는 이름으로 변형시키기도 한다. 다시금 우리에게 다가올 너의 목소리와 감성과 감각과 춤과 손짓들이 기대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익숙하면서 익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미처 너에게서 찾아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들이 궁금해진다. 10년이 흘러도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도 소중하고 찾아낸 매력을 다듬어가는 과정도 소중하고 그것들이 빛나고 영롱해질 다음 순간들도 소중한 순간이 되어 내 곁에 있다. 우리에게 너는 늘 새로웠으면 좋겠고 아주 상냥한 우리와의 미래였으면 좋겠고 네가 어떤 틀에 사로잡혀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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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지직. 10년후의 황미영 아티스트님. 

거긴 어떤가요. 황미영은 건강한 음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

많은이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되어 있는 그런 미래인가요. 치직치지직.

그때는 꼭 모두가 행복해지는 소리를 내고있는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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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나이드는건 기억을 못하는데, 어쩐지 너의 변화는 한번에 알아챌 수 있는 것 같다. 매일 너의 도전을 보고 너의 변화를 보고 너의 끈기를 응원하고 있으니. 새로운 앨범과 새로운 홍보의 시기를 잘했으면 좋겠고 잘해보였으면 좋겠고 잘봤으면 좋겠고 잘 보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간에, "내가, 그리고 네가 만족하는 작업"이었으면 좋겠다. 


스물여덟 가장 찬란한 순간인 이 시기를, 

너와 우리가 우리가 너를 너와 너를 듣고 꿈꿀 모든 이들을 위하여. 

차근차근 기다릴께, 사뿐사뿐 걸어오길 바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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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미새할미 2016.03.29 13:12 신고

    우와 ㄷㄷㄷㄷㄷ

    필력에 한번, 감성적인 내용에 두번 놀라네요 ㅎ

    앞으로 글 많이 써 주세요 ♡